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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혜자 이충호님 감사 편지

그때는 아무것도 모른 채 입원했었습니다. 하기는 이런 병을 알고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겟습니까? 병명은 급성골수성 백혈명!
3개월의 시한부 통보를 받고 응급실 문만 나서면 울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던 아내의 눈물어린 시간들이 있었다는 것도, 앞으로 얼마나 걸릴지, 어떠한 과정이 있는지도 그 때는 알지 못했습니다. 심지어 제가 걸린 병이 얼마나 위험한지조차도 몰랐습니다. 아니면 인정하고 싶지 않았을 정도로 두려웠던 지도 모르겠습니다. 그때가 1년전이었습니다.

이식 전 처치를 포함 네 차례의 항암과, 마침내 눈물 어린 이식, 총 160여 일의 병상생활.

짠 맛이 쓴 맛으로 느껴지는 항암제의 부작용에도 부조건 먹어야 산다는 경험자들의 조언과 그에 대한 단순한 믿음으로 아내나 저나 정말 열심히 먹이고 먹었고 그 덕분인지 다행히 잘 견뎌냈습니다. 유전자가 100% 일치하지 않아 1차례의 항암을 더 해야겠다고 결정했을 때도 이렇게 이식받을 수 있는 기증자가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다행스럽고 놀라운 일인지 그때는 몰랐습니다. 그리고 그 후 내몸과 마음속에서 일어날 변화들은 더더욱 알 수 없었습니다.    more

양성훈님 기증자 수기

양성훈 입니다.
저는 그리 괜찮은 사람이 아니였습니다. 어릴 때부터 신앙을 가지고는 있었지만
주일을 지키거나 누군가에게 선을 베푸는 일은 할 줄 몰랐습니다.
술과 담배를 무척이나 일찍 시작했으며 무척이나 좋아했구요.
그러던 어느 한 날 술과 담배를 끊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스스로를 꾸짖기도 하고 타이르기도
하며 술과 담배의 유혹으로부터 힘들어가고 있던 때에..
어느 한 아이가 백혈병으로 희망을 잃어 가고 있다는 영상 을 예배 시간에 보게 되었습니다.
그때 당시만 해도 그 아이를 돕고자 하는 마음보다는 술과 담배를 끊기 위한 동기부여의
한 몫으로 피검사를 해 보게 되었구요.. 결과는 일치 하지 않음. 곧이어 몇 일 후 그 아이가
하늘로 올라갔다는 얘기를 듣고는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.    more


이상호 기증자님 수기

안녕하십니까, 이상호 입니다.
우선 이렇게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에게 수기를 발표 한다는 것이 매우 쑥스럽기만 하지만 용기 내어 올라와 봅니다.
저는 지난 4월에 가톨릭 조혈 모세포 은행을 통해 연락을 받고 공여를 하게 되었습니다. 우선 이 자리를 빌어 수고하시는 가톨릭 조혈 모세포 은행 담당자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. 아프신 분들과 기증자간에 연결 고리를 찾기가 힘든 것을 알고 있음에도 힘든 것도 모르시고 보람을 느끼시며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 역시 많은 감동을 받게 되었습니다.

저는 대학 때에 기증 신청을 했습니다. 지금으로부터 9년 전 이네요.
당시에는 기증 신청 등록만 하면 바로 기증하게 될 거라 생각되었고, ‘이상호가 태어나서 이렇게 좋은 일을 하게 될 기회도 생기는구나’ 라고 내심 기뻐하기도 했었습니다.
하지만 시간이 점점 흐르고 기증 사실도 잊혀져 갈 즈음에 연락을 받게 되었을 땐 반갑기도 했고, 그 동안 조혈모세포 공여에 대해 무심해왔던 자신을 반성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.    more

새로운 주소, 전화 번호를 알려주세요.
이사하셨나요? 주소도 바뀌고 전화번호도 변경되었겠네요.
저희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으로 꼭 연락주세요.
기증희망자님의 데이터를 업그레이드하여 항상 연락이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.


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 CATHOLIC HEMOPIETIC STEM CELL BANK
130-701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동 505번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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